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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일기 출산준비 육아용품

서울대병원 출산/입원/코로나 검사/31병동/유도분만 예정!!

서울대학병원 입원하기
(39주 일기)

오늘은 진료가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병원에 왔습니다.!!! 초음파도 보고 내진도 할거였고.. 뭐 그랬는데???
진료 보고선 선생님께서 오늘 입원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당장은 아기가 많이 움직이고 출산할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맘편히 병원에 왔는데 입원이라니요.. 진짜 깜짝 놀랐답니다.
진통이 와서 자연분만을 해야겠구나 생각을 하고 여건이 안되면 수술을 할 수도 있고.. 뭐 이렇게 생각을 하고 마음에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유도분만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와서
급히 오늘 입원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너무 경황이 없었는데 .. 급히 해야할 일을 정리해보니,,

1. 코로나 검사 ㅠ (이걸 내가 당일에 하게 될 줄이야???) 시간 대가 잘 맞아서 검사하고 결과 받기까지 5시간정도 걸렸네요. 제중원에서 기다려야 하고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병실 못 받는데, 저는 집이 멀지 않아서 집에 다녀왔습니다. 결과 나오기 전까지 집에서 짐챙겨서 입원 준비해서 오면 될 것 같아요.

2. 가방은 미리 싸두었기에 집에서 씻고 마음을 다지고 ,,시간 맞추어 병원에 왔습니다. 보호자와 함께와서 입원 수속을 했습니다.

3. 입원 수속은 저녁 6시 이전까지!!! 는 본관 2층에서 (산부인과는 3층) 가능하고요, 신분증 지참하면 대리인도 접수 가능합니다, 제가 5:55분쯤 막 도착해서 다행히 접수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6:00시 딱 넘어가면 시스템이 꺼져버려서 응급센터로 가야한다네요? ㅠㅠ 안타깝게 시간 조금 지나 오신 분들 계셨는데 시스템이 안되니 먼 걸음 가시더라구요. 애초에 시간 지나면 응급센터로 바로 가세용~

4. 와서 부랴부랴 ,, 태동 검사 (90분 정도;;) 하고서 피뽑고 소변검사에 입원 인터뷰에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ㅠ 급히 입원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어요. 아기만 내일 잘 나오기를 !!

5. 보호자는 내 병실에서 기다리고 나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처치실가서 출산 준비를 했습니다. 또 자정부터 금식이라 마지막 만찬을 무얼 어디서 먹을지 ㅠ 고민했어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너무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6. 가족들 아기 태어나면 창문 너머로 보러가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기는 그런 거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제한되서 그런 거겠죠? 울 가족들은 아기 나중에 보면 되니까 !!

7. 어찌되었든 오늘은 유도분만에 대해,, 공부를 하고 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슬슬 시도를 할 예정입니다. 요즘 잠을 잘 못자는데 분만 잘 할 수 있기를 ,, 아기를 건강히 만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8. 서울대병원 31병동 입원실 시설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지만 보호자 침대가 너무 불편해 보여서 맘이 아프네요. 얼른 자연분만 해서 조리원으로 가야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입원실이 바로 나서 대기하지 않고 병실로 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1인실이나 2인실이 있어서 천만다행이었고요.

9. 보호자 분만 참여 물으시길래 희망한다고 했는데 남편이 할 수 있을까? ㅎㅎ 남편한테 낼부터 휴가 써놓으라고 했고요....

10. 보호자는 1인 출입할 수 있고 면회는 엄격 제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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